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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암을 예방하려면?

58세 남성 환자가 의사 선생님이 씨앗이 있는 베리류를 먹으면 안 된다고 했다면서 대장암을 예방하기 위해 어떤 식사를 해야 하는지 문의해 왔다. 이 환자는 대장 내시경에서 폴립이 발견되어 이런 처방을 받은 것이다. 필자는 폴립이 있을 때, 씨앗이 있는 음식을 먹으면, 그 씨앗이 염증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고, 씨앗 있는 음식이 꼭 대장암을 일으키는 원인이 되는 것은 아니라는 것을 설명했다.

대장암은 서구인의 질환이라고 알려져 있었으나 실제로는 한국인이 세계 1위의 불명예를 안고 있다. 잘못된 생활, 식습관이 원인이라 전문가들은 말한다. 부족한 식이섬유 섭취, 고지방 붉은색 고기와 가공 정제된 음식의 과다 섭취, 과음과 흡연, 과도한 스트레스, 운동 부족, 불규칙한 배변 습관 등이 그 원인이다. 아침 식사 후에는 결장에 쌓여 있던 대변 재료가 직장으로 이동하면서 그 자극이 대뇌피질로 전달되어 배변 욕구가 일어난다. 이것을 위 대장 반사운동이라고 하는데 아침 식사 후에 가장 강하다. 이 환자는 아침을 거르는 습관을 지니고 있었다. 또한, 저녁에 과도한 음주와 함께 기름진 선홍색 고기를 많이 섭취하고, 칼슘 및 식이 섬유소의 섭취가 매우 낮았다. 운동은 전혀 하지 않고 있었고 직장 스트레스를 퇴근 후에 음주와 흡연, 기름진 식사로 풀고 있었다. 그렇다면, 대장암을 예방할 수 있는 건강 수칙에는 어떤 것이 있을까?

1. 적절한 체중 유지이다. 과식하지 말고 항상 내 몸무게에 관심을 두고 관리하자.

2. 섬유소가 높은 채소를 많이 먹고 과일은 껍질까지 먹는 습관을 들이자. 너무 짜지 않게 먹도록 하고 다양한 색깔의 채소를 섭취하자.

3. 적색육 가공품(햄, 소시지, 베이컨)의 섭취를 줄이고 대신 닭고기, 생선, 두부 등으로 단백질을 섭취하자.

4. 탄 고기의 섭취를 줄이자. 숯불로 구운 탄 고기는 발암 물질이라는 것을 잊지 말자. 구이보다는 찜 요리를 선택하자.

5. 견과류를 매일 조금씩 섭취하자. 견과류는 불포화 지방산, 섬유소, 미네랄 등 각종 영양소가 풍부하다.

6. 칼슘, 비타민 D, 비타민 B 등의 섭취를 매일 챙겨서 먹자. 칼슘은 대장암 발생률을 22%까지 낮출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우유 및 유제품, 두부, 브로콜리, 뼈째 먹는 생선 등이 칼슘이 높은 식품이다.

7. 규칙적인 운동을 하자. 꾸준히 하는 것이 정말 중요하다. 매일 생활에서 많이 움직이고, 한 번에 90분 이상 의자에 앉아 있는 것을 피하자.

8. 과도한 음주를 피하자. 음주의 빈도와 양을 줄이자. 알코올을 많이 섭취하면 몸이 탈수될 확률이 높아지고 복부 비만이 되기 쉽다. 또한 음주 시 먹는 고열량 안주는 열량이 지나치게 높아 대장암을 일으키는 원인이 된다.

9. 당뇨가 있다면 혈당 관리를 잘 하도록 하자.

10. 긍정적인 마음가짐을 갖도록 하자. 어떤 상황이든 나에게 유리하다고 생각하고 종교 활동을 통해서 건강한 마음가짐을 갖도록 노력하자.

이 환자는 상담 후, 당장 내일부터 아침 식사를 거르지 않고 하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갔다. 또한, 퇴근 후에 하루에 30분씩 일주일에 3번 정도 걷기를 시작하기로 했으며, 매일 충분한 채소와 과일, 칼슘이 높은 우유나 유제품을 먹겠다고 하였다. 운동으로 스트레스를 해소하니, 자동으로 음주량이 줄고 꾸준한 상담으로 조금씩 식생과 생활 습관을 교정해 나가는 중이다. 요즘 매일 나아지는 자신의 몸을 보면서 행복감을 느낀다고 한다. 우리도, 정기적인 검진을 통해서 나의 대장이 건강한지 검사하고 기쁘고 감사하는 마음으로 살아가면 대장암 또한 우리가 예방할 수 있다는 것을 명심하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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